전경련,비상경제대책반 신설키로…회의 분위기는 썰렁

전경련,비상경제대책반 신설키로…회의 분위기는 썰렁

기사승인 2009-01-15 17:08:01
[쿠키 경제] 재계가 공동 비상경제대책반을 신설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첫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조하겠다는 의사 표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 신년연설에서 비상경제정부 체제 구축을 선언했었다.

회장단은 “전경련의 주요 회원사로 구성된 비상경제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며 “대책반은 거시 경제, 금융, 투자, 일자리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녹색 뉴딜, 신성장 동력 정책 등 민간 투자가 필요한 주요 사업에서 정부와 업계 간 의견 조율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2001년 IT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위축도 불가피해 성장률 전망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재계도 대형 투자 계획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민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금산분리 완화 및 미디어 관련법 등 경제 관련 법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4대 그룹 수장들이 모두 불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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