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공무원노조는 40여곳의 장애인 시설과 아동시설에 시설별로 20만∼3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의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돈은 노조가 지난 연말에 열 계획이었던 ‘조합원 화합과 단결의 밤’ 행사를 취소해 마련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화합의 밤 행사는 조합원간의 단합을 도모하고 근무 분위기를 일신하는 뜻 깊은 행사지만,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도우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뜻에서 취소하고 아낀 비용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원금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조합원 20여명은 17일 부산 암남동 천마재활원을 찾아가 장애인들과 함께 용두산 공원을 산책하고 점심식사도 같이 하기로 했다. 또 가덕도 소양보육원을 방문해 청소하고 위문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시공무원노조는 그동안 강원도 및 제주도 수해복구 지원, 태안 기름유출사고 현장 방제작업, 독도 지킴이 운동 등 해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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