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평소 미니홈피를 운영하며 소통을 중시해왔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용산 철거민 강경 진압에 따른 비판 여론을 견디지 못하고 미니홈피를 폐쇄했다.
김 내정자는 20일 용산 철거민 해산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뒤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자신이 운영하던 미니홈피를 닫은 것이다. 경찰의 해산 과정에서 불거진 강경 진압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소 김 내정자는 미니홈피를 통해 네티즌들의 방명록에 댓글을 달아주기도 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 소통을 꾀하는 ‘신세대 경찰’로 통했다. 용산 철거민 사태가 벌어지기 불과 하루 전인 19일에도 김 내정자의 미니홈피엔 그의 경찰청장 내정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방문이 이어진 바 있다.
현재 김 내정자의 미니홈피엔 ‘경찰이 잘해야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란 인사말과 ‘Police is our life itself (경찰은 우리 인생 그 자체)’란 문구, 김 내정자의 프로필을 제외한 모든 메뉴가 닫힌 상태다.
네티즌들은 김 내정자의 미니홈피가 닫히자,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를 찾아 경찰의 강경 진압을 맹비판하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용산 철거민 해산에 관한 대책회의에서 김 내정자가 경찰 특공대 투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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