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타 죽은 사람은 정부 공격용 실탄… 김석기 사퇴 반대시위 나서야”

지만원 “타 죽은 사람은 정부 공격용 실탄… 김석기 사퇴 반대시위 나서야”

기사승인 2009-01-22 16:25:02


[쿠키 사회]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용산 참사’와 관련해 “타 죽은 사람은 정부를 공격하는 실탄이 된다”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사퇴 반대시위를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씨는 2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검찰은 명확한 수사결론을 냈다. 화재의 책임은 농성자들에 있고, 투입된 경찰에는 책임이 없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조기진압 결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김 내정자를 교체한다고 한다. 필자는 청와대 결심이 수많은 국민을 크게 실망시켰다고 단언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를 얕보고, 국법과 경찰을 얕본 저들은 앞으로 점점 더 국법을 무시하고 공권력을 비웃으면서 기고만장 날뛸 것”이라며 “청와대는 오늘 참으로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씨는 “청와대는 제2의 화염병에 불을 댕겼다. 서서히 들고 일어나는 국가전복 폭력시위에 불을 댕겨준 것”이라며 “김 내정자에 대한 교체는 앞으로 전개될 국가전복 폭력 시위대에 엄청난 용기와 자신감을 안겨주는 뇌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씨는 이에 앞서 21일 용산 참사에 대해 “경찰은 무고한 시민의 목숨과 깡패집단인 전철연의 목숨 중에서 어는 목숨이 귀한 것인가를 선택했고, 불법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는 공무의식을 숭상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여기에 무슨 잘못이 있다는 것이지 공개토론이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970∼80년 사이에 17명의 ‘인간 불화살’이 있었고 그 1호가 전태일이다. 일단 사람이 타 죽으면 그것이 바로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천하의 실탄이 되는 것”이라며 “죽음은 좌익 폭동의 커다란 실탄. 좌익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시체놀음”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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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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