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장차관들은 자부심과 일체감을 갖고 '긍정의 바이러스'를 퍼뜨려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워크숍에서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가장 기본적 코드는 안팎의 화합과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들이 올해는 인내해 주겠지만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앞날이 예측불허일수록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하자"며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실천한다면 그 희망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일부 정책의 경우 진의가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되는 측면이 있는데 장차관들이 스스로 홍보대사라고 생각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질타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 국면인데 아직 다급하고 절박한 의식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타 부처 일이라고 '나 몰라라' 해서는 안된다"면서 "자기 부처 일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거들어 주는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워크숍은 경제살리기와 집권 2년차 국정 어젠다 공유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동관 대변인은 "경제위기 등으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매우 진지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31일 토론을 마친 뒤 소주 폭탄주를 가볍게 돌리며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가요사를 정리한 책을 내기도 했던 김장실 문화관광부 1차관이 중동 진출 붐을 설명하면서 당시 유행했던 '기러기 아빠'를 직접 불러 인기를 모았다.
1일에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정도 300m 트랙을 15바퀴씩 돌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첫 국정워크숍 때와 마찬가지로, 처음 10바퀴를 돌고 난 뒤 나머지 5바퀴는 거꾸로 뛰었다. 역발상과 뒤쳐진 사람에 대한 배려의 뜻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우결' 이시영 고정출연, 서인영―손담비 잇는 '벼락스타' 예약
▶화성 여대생도 강호순 범행? 경찰, 여죄 추궁 주력
▶성폭행도 돈도 범행목적 아냐… "순간순간 내 자신 제어 못했다"
▶'천추태후' 김민지 마지막 촬영… "부용과 성격 달라요"
▶'꽃남' 구준표 그가 '무릎팍 도사'에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