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텐도’는 계속된다…‘터치삽’까지 등장

‘명텐도’는 계속된다…‘터치삽’까지 등장

기사승인 2009-02-06 14:49:02


[쿠키 사회]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을 패러디한 ‘명텐도’ 시리즈가 계속 ‘버전업’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새로운 놀이문화가 되고 있다.

‘명텐도 MB’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4일. 이 대통령이 경기도 과천 지식경제부를 찾아 “요즘 닌텐도 게임기를 초등생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던데”라며 “일본의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개발해 볼 수 없느냐”고 주문한 것을 빗대 만들어졌다.

‘명텐도 MB’를 처음 만든 네티즌은 “위대하신 민족의 영도자 MB가카께서 순시 중에 말씀하신 주옥 같은 말씀을 받들어 새롭게 출시한 초딩용 게임기”라며 ‘가카의 위대하신 의견 반영’, ‘뉴라이트 기본 장착’, ‘ 2MB 기본 메모리 장착’이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달았다.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낸 ‘명텐도 MB’는 이후 계속 새로운 기능을 장착시키면서 업데이트 되고 있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등장한 ‘명텐도 MB 2nd Edition’은 “위대하신 가카의 특징 완벽 반영”이라며 ‘국민들이 백날 떠들어도 절대 못 듣는 매력을 반영해 음성 입력이 가능한 내장 마이크 제거’, ‘삽질경제 철학을 반영한 전용 터치삽 전격 적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명텐도 MB 2nd Edition’엔 한반도 대운하를 패러디한 ‘대운하를 파자’와 주가 폭락을 묘사한 ‘역전 주식’이란 기본 제공 타이틀이 등장했고, 영어 학습 프로그램 ‘어린쥐’, ‘독도가 우리땅?’, ‘역사를 뒤집어라’ 등의 타이틀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카이 다이빙 투 공기업’, ‘떼쟁이 크래프트’, ‘미네르바 헌터’, ‘촛불 해저드’ 등 다양한 패러디 게시물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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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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