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연쇄 살인마 강호순 사건이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예쁘게 죽어요’란 미술 작품이 온라인에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처음 등장한 이 작품은 밧줄을 올가미 형태로 묶어 구슬로 장식했다. ‘예쁘게 죽어요’란 문구 아래 ‘그동안 쌓아온 내 이미지, 마지막까지 쭉’, ‘Pretty death와 함께라면 언제라도 준비 끝’, ‘마지막 순간까지 예쁘게 자신있게’라는 표현이 보인다.
이 작품을 만든 작가 ‘도대체’는 “지난해 6월 구마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슬로우 슬로우 퀵 퀵’에 참가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쁘게 죽어요’에서 중요한 부분은 ‘죽어요’가 아니라 ‘예쁘게’”라며 “뭐든지 ‘예쁘게, 멋지게, 쿨하게’를 외치는 요즘을 풍자한 작업”이라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예쁘게 죽어요’ 작품을 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재밌다는 평이다. ‘깜짝 놀랐다’, ‘이게 뭔가 했다’면서도 ‘통렬한 세태 풍자’, ‘자신의 모습을 포장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조금 혐오스럽지 않나 싶다’, ‘불쾌하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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