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산림청이 5년내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을 퇴치할 것을 부산에서 선포했다.
부산시와 산림청은 11일 부산 온천동
금강공원에서
재선충이 발생한 전국 53개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과 담당 공무원,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년내 재선충 완전방제 선포식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우리 겨레의 나무인 소나무를
지켜
건강한 산림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2013년까지 전국의 소나무 재선충을 완전 방제해 청정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포했다.
국내 소나무 재선충 피해는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급속히 확대돼 2005년 56만6000그루(7811㏊)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6년 49만9000그루, 2007년 18만5000그루, 지난해는 10만4000그루(615㏊)로 3년새 81.6%나 감소했다.
소나무 재선충은 길이 1㎜도 안되는 작은 선충이지만 소나무의 수액 이동통로를 막기 때문에 한번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릴 만큼
치명적인 병해충이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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