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생산이력제는 어장에서 소비자까지 수산물의 생산, 유통과정의 정보를 기록 관리하고, 이를 수산물에 표시해 관련 정보를 역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양식넙치의 경우 개체식별 표시인 바코드형 꼬리표를 넙치 꼬리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바코드형 꼬리표는 넙치 양식장에서 출하시 부착하게 되며, 소비자가 해당 넙치 생산양식장 정보, 생산정보, 안전성 검사 정보 등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넙치 생산이력제를 등록했거나 청정 제주 고품질 지원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넙치양식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뒤 적격 양식장을 2월중 선정, 바코드형 꼬리표 구입 사업비 1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넙치 생산이력제에 참여하는 도내 양식장은 현재 25곳에 이르고 있다. 생산이력제를 표시해 출하된 넙치는 2007년 30t이었으나, 지난해의 경우 전국의 대형점포 100여곳에 600t이 출하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주도는 제주산 양식넙치의 차별화를 통한 외국산 수산물과의 경쟁을 위해 바코드형 꼬리표 지원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문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넙치에 꼬리표를 부착할 경우 제주산 양식넙치에 대한 소비자의 안전성 욕구를 충족하고 유통과정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타지역 양식넙치와의 차별화를 위해 바코드 부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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