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2006년 7월 통합된 상수도 공급체계에 대한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종전에는 요금체계가 달라 도시지역보다 훨씬 높은 수돗물 사용료를 내오던 농촌지역에서 연간 53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광역 단일요금제’가 적용된 데 따른 것으로 가구당 연 4만3000원 요금부담이 줄어들었다.
또 광역상수도 통합으로
농어촌지역과 중산간 지역의 급수환경이 개선되면서 광역상수도의 가동률도 32.1%에서 62.4%로 높아져 안정적 용수공급이 가능해졌다. 또 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한 결과 수원개발에 따른 투자비를 줄이고 인력운영도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로 2007년 6월 조천, 구좌, 남원, 애월 등 광역상수도 정수장 4곳의 지하수에 대해 한국상하수도협회로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아 여과시설비 280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수돗법에 규정된 55개보다 11개나 늘어난 66개 항목으로 확대했으며 2012년까지 수질검사 항목을 96개항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고성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상수도 통합 3년째를 맞아 선진국 수준의 상수도 생산·관리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이라며 “한단계 높아진 물관리정책의 세부적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3월부터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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