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톱스타 김아중의 상반신 누드 합성사진 파문(본보 20일 단독보도)에 대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 의뢰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혼선이 빚어졌지만 결국 경찰청 사이버대테러대응센터를 통해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사이버수사대 한 관계자는 22일 “김아중 합성사진이 논란이 기사화 됐을 때부터 유심히 살펴봤으나 김아중씨나 소속사로부터 어떠한 수사 의뢰를 받은 적이 없다”며 “기사를 보고 의아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버수사대뿐 아니라 서울지방경찰청은 물론 전국 경찰청 어디에도 수사 의뢰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아중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오후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거듭 밝히며 경찰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이날 수사 의뢰에 이어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 묻자 “20일 오후 수사를 의뢰한 게 맞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사건 접수번호도 있고, 직접 통화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진이 합성인지의 여부를 확인했다는 전문가가 10명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3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속사측이 수사를 의뢰했다는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이날 늦게까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 소속사측이 수소문한 끝에 수사를 의뢰한 곳이 경찰청 사이버대테러대응센터라는 것을 알게 됐다. 통상 주말에 접수되는 사건의 경우 그 다음 주 월요일쯤에나 관할 경찰서로 이첩되는 과정에서 수사의뢰가 확인되지 않았던 게 이번 혼선의 전말이었던 것이었다.
한편, 김아중은 지난주 상반신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정체 불명의 괴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여전히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예당은 괴사진이 떠돌자 20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사진은 명백한 합성사진이다. 처음 합성사진을 만든 사람과 이 사진을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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