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박담비’로 변신했다. ‘경제도 김연아처럼’, ‘꽃보다 경제’에 이은 경제살리기 패러디 3탄이다.
한나라당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손담비를 패러디한 박담비를 선보였다. 주인공은 박 대표다. 박 대표는 손담비의 얼굴로 등장, “불광불급”이라며 “미치지 않으면 뭔가를 이루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부에 미쳐야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운동에 미쳐야 우승을 하고, 지역구에 미쳐야 내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우리 한 번 같이 경제살리기에 미쳐봅시다”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 ‘경제도 김연아처럼’ 로고를 선보였고, 20일엔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안경률, 박순자 의원 등 신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비유한 ‘꽃보다 경제’를 홈페이지에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 반응은 냉담하다. 한나라당의 이른바 ‘패러디 마케팅’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네티즌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패러디 만들 시간에 일이나 열심히 하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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