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능대란’ 가시화…‘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직격탄

‘주말 예능대란’ 가시화…‘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직격탄

기사승인 2009-03-02 11:25:02

[쿠키 연예] 방송사 파업 여파가 주말 예능프로그램에 미치며 ‘주말 예능대란’이 가시화 되고 있다.

KBS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등 지상파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 상정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반대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SBS본부 역시 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KBS노조는 이날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KBS PD협회는 투표 결과와 상관 없이 제작 거부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은 제작 전면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시청률 정상을 달리고 있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은 이미 비상이 걸렸다. 아직까지 2주 가량의 촬영분이 남아있긴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결방은 물론, 파행 편성이 불가피하다.

MBC ‘무한도전’은 현재 비노조원과 외부 인력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SBS ‘패밀리가 떴다’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업 지침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만약 SBS노조가 제작 거부에 돌입할 경우 대체 인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방침이다. 대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KBS 한 관계자 또한 “KBS노조가 파업을 결정할 경우 제작 전반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MBC는 지난해 12월 26일 1차 총파업 당시 예능 프로그램이 2∼3주간 결방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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