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저감기술 中 수출

온실가스 저감기술 中 수출

기사승인 2009-03-11 17:28:04
[쿠키 사회] 온실가스 감축 신기술을 보유한 한 국내 업체가 중국 온실가스 감축장비 설치사업의 수주에 성공, 약 600억원의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아산화질소(N2O) 저감 촉매기술’을 보유한 ㈜그린프라가 중국 하남성 신샹시 신샹용창화공(XYC)사에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투자하고, 이를 통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분에 해당되는 배출권을 가져오는 내용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XYC사는 연간 10만t의 질산을 생산하는 회사로서 온실가스인 N2O를 매년 1000t씩 부산물로 배출한다. 그린프라는 자사 기술을 적용해 2010년부터 매년 최소 950t의 N2O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2O의 온난화지수는 310, 즉 이산화탄소(CO2)보다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310배나 더 크다. 그린프라 기술로 감축되는 N2O 950t은 CO2량으로 환산하면 29만4500t에 달한다. CO2배출권 1t의 가격이 현재 약 15유로(2만9000원)임을 감안하면, 그린프라가 획득하게 될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수익은 CDM사업의 유엔 인증 유효기간(7년) 동안 총 3092만유로(595억5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송진호 그린프라 대표는 “이번 하남성 배출권을 확보한 경험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N2O 저감 CDM시장을 석권해 CDM사업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
임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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