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이석행씨 도피에도 개입

민주노총 지도부,이석행씨 도피에도 개입

기사승인 2009-03-17 17:30:29
[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은 민주노총 지도부가 지난해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에 직접 개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초 이용식 당시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성폭력 가해자인 민주노총 간부 김모씨(구속)를 만나 “이 전 위원장의 도피를 도와 체포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그 무렵부터 이 전 위원장과 전화로 연락해 은신처를 제공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와 도피 장소를 상의했다. 당시 이 전 위원장은 전교조 사무처장 박모씨 집에 숨어 있었고 김씨는 수사기관을 피해 12월초 성폭력 피해자인 A씨 집을 새 은신처로 구했다. 이 전 위원장이 A씨 집으로 옮기는 과정에는 민주노총의 또다른 간부 박모씨도 합세했다. 김씨는 이 전 위원장이 체포된 뒤에도 이 전 위원장 도피와 민주노총은 관련이 없다고 진술하도록 A씨에게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남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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