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안태근)는 20일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으로 김수경 우리들생명과학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척추디스크 수술을 했던 이상호 우리들의료재단 이사장의 부인이다.

김씨는 2003년∼2007년 우리들생명과학(옛 수도약품) 등 4개 회사를 운영하면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23억여원을 포탈하고 회삿돈 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부풀려 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각 업체의 외상매입금과 인건비 등을 허위로 계상하는 등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업사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면서 원천세 3억4000만원도 징수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포탈한 세금을 모두 납부했으며 범행을 자백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우리들의료재단 계열사인 우리들생명과학 등 4개사가 거액의 세금을 포탈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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