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무한도전’이 이명박 대통령을 닮은 사람을 ‘돌아이’로 선정하는 등 본격 정치풍자 코미디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무한도전’은 21일 ‘코리안 돌+아이 콘테스트’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은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형식을 빌려 ‘무한도전’ 멤버 중 ‘돌아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노홍철을 능가하는 일반인을 선정했다.
인터넷에서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패러디한 부분.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은 이 대통령을 닮은 일반인이 출연,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 대통령의 국밥집 광고를 패러디한 UCC 영상을 방송했다. 이 출연자는 돌아이로 선정됐다.
‘무한도전’은 지난 14일 방송된 ‘그 때를 아십니까-육남매 특집’에서도 ‘법치 만세’, ‘졸속 제정 법률’이란 문구를 자막으로 사용한 바 있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의 이 같은 정치 패러디 시도에 대해 호평을 보내고 있다. ‘절묘한 비유’, ‘통쾌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승리의 무한도전’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코리안 돌+아이 콘테스트’는 1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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