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SK텔레콤이 오는 29일 창사 25주년을 맞는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를 이끈 25년이다.
1984년 3월29일 설립된 한국이동통신 서비스는 1994년 선경그룹(현 SK)에 인수되고 1997년 SK텔레콤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차량용 이동전화(카폰)와 무선호출 서비스로 시작한 SK텔레콤은 1996년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디지털 휴대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의 새 장을 열었다.
이후 2002년 3세대(G) 이동통신에 해당하는 EV-DO 상용화, 2004년 위성DMB 서비스, 2006년 3.5G(HSDPA) 상용화 등 세계 최초 기록을 이어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설립 초기 자본금 2억5000만원, 직원 32명에 불과했던 중소기업은 매출 11조7000억원, 가입자 2300만명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동안 국내 이통시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카폰 상용화가 시작된 1984년 2658명이던 이동전화 사용 인구는 1996년 100만명, 1998년 1000만명을 넘어서더니 현재(지난달 말 기준) 4598만8614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구의 95%가 이동전화를 쓰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컨버전스(융합) 시대도 주도적으로 열었다. 세계 최초 3G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시작으로 유무선 통합 인터넷서비스 ‘네이트’, 종합금융거래 M뱅크, 교통결제서비스 등을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내놓았다.
현재 이통 시장은 고속 성장을 그치고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SK텔레콤은 이통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무선인터넷과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앞으로도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개척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힘이 고객이라는 판단 아래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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