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평로 옛 삼성본관 바닥 석면 검출

서울 태평로 옛 삼성본관 바닥 석면 검출

기사승인 2009-04-07 1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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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됐던 서울 태평로 옛 삼성본관 건물 내부와 건물 주변의 바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정부조사 결과 확인됐다.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서울지방노동청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삼성본관 건물 내부 석면해체·제거 작업장소 등의 바닥에서 채취한 먼지(침착분진)시료 8개를 분석한 결과 모두에서 청석면과 백석면, 갈석면, 트레몰라이트 등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또한 본관 건물 주변 바닥에서 채취한 먼지시료 9개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5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삼성 본관에서 145m 떨어진 상가에서는 인체에 더 치명적인 청석면이 검출됐으며, 인근 식당 등 4곳에서는 백석면이 검출됐다. 이는 환경연합 시민환경연구소가 삼성본관 주변의 먼지 55개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49%(27개)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분석결과와 비슷하다.

그러나 건물 내·외부에서 측정한 공기 중 시료 12개의 경우 사무실 공기관리 지침인 0.01개/㎤ 미만이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침착분진 중 석면농도에 대한 기준은 없기 때문에 건강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석면 해체 제거 후 침착분진 중 석면 농도는 석면이 없는 건물 수준으로 감소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삼성본관 건물 내부의 석면 제거를 위한 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노동·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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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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