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댐물 부산공급 본격 추진

진주 남강댐물 부산공급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09-04-07 17: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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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남 진주 남강댐 물의 부산공급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7일 부산시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남강댐 물을 부산과 경남 일부지역에 공급하는 남강댐 재개발 사업이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맞춰 8월까지 설계 발주 준비 등을 마치고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토해양부는 남강댐 재개발 및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방안이 확정된 계획이 아니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누차 강조해 왔다.

남강댐 재개발 사업은 남강댐 물을 경남 창원 일대와 부산으로 공급하는 데 따른 취수 증대를 위해 남강댐 만수위를 41m에서 45m로 높이고 이에 따른 댐 안전성을 위해 사천만으로 향하는 비상방수로 1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남강댐∼사천만을 연결하는 비상방수로는 2개가 운영되며 남강댐∼부산 100㎞ 구간에 2개의 대형 관로가 연결된다. 이 사업에는 1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건설업체가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공기를 단축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12년 완공될 전망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부산시는 “동남권 상생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반기고 있다. 그러나 남강댐 수위상승 반대 낙동강지키기 경남대책위원회는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결성식과 함께 궐기대회를 갖고 “남강댐 물 부산 공급을 위한 남강댐 재개발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중에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시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김태호 경남지사는 최근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부산의 발전이 동남권의 발전”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지사는 “먹을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나눠 먹어야 한다”며 “다만 특정지역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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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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