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이 지휘하는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KB금융은 ‘희망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라는 키메시지를 설정하고 ‘함께 꿈꾸고, 함께 크고, 함께 살고-KB국민 함께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KB금융그룹 사회공헌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KB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을 크게 돌봄영역과 상생영역으로 구분하고 △저출생 △보육 △교육 △생활·안전(돌봄영역)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환경 △글로벌(상생영역) 등 총 8개 어젠다를 제시했다.
저출생 지원·미래세대 육성 방점…KB금융 돌봄영역 공헌활동
돌봄영역에서는 △출산장려 지원(저출생) △돌봄체계 구축(보육) △미래세대 육성(교육) △시니어케어(생활·안전)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KB금융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과 다양한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들이 자녀의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당 직원 중 희망하는 직원은 3월 한달 간 단축 근로를 활용할 수 있다. 남성 직원들의 출산휴가,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함으로써 부모가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은행권 처음으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육아 퇴직은 3년 뒤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복귀 시에는 퇴사 당시의 직급과 기본급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직원 45명이 재채용을 보장받고 퇴직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출산 장려금을 2000만원으로 상향해 은행권 최대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KB금융은 저출생 현상 극복과 여성의 경력단절문제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총 1250억원을 투입해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상생’합시다…‘KB국민함께’로 지역사회 자립·성장 지원
상생영역에서는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자립과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경제 생태계의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첫번째 프로그램인 ‘KB 마음가게’는 지난해에는 요식업종 관련 60개 가게를 지원했다. 여기에 올해에는 대상 업종을 이·미용업까지 확장하고 규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KB마음가게 방문 인증샷 남기기, SNS이벤트와 더불어 지역별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를 쉽게 검색해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홈페이지도 제작·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소상공인의 출산·양육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의 상생경영활동인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B금융은 서울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직장인과 달리 출산과 육아가 바로 생계활동의 중단으로 이어 질 수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최초의 ‘민·관 공동 맞춤형 저출생 정책’으로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지원 △0~12세 아동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기간 중 발생하는 고정비용(임대료, 공과금 등)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이 출산·육아와 생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KB금융은 출산과 육아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사·노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KB금융그룹은 18일 총 5조698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3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환경(E) 3027억원 △사회(S) 2조3814억원 △지배구조(G) 및 기타 3조143억원으로 측정됐다.
특히 지배구조(G) 및 기타 부문에서는 건전한 지배구조와 주주 가치 존중 기업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 환원 효과 2717억원이 추가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