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도내 골프장 이용객은 28만915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4만2311명에 비해 19.3%(4만685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용객중 18만6000여명이 관광객으로 21.2%나 늘었다.
이처럼 골프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추진돼온 고비용 개선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골프장들의 다양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도 해외골프를 즐기던 관광객의 발길을 제주로 되돌린 요인이다.
도내 골프장은 탄력적인 입장요금제 확대, 선택 캐디제, 기념일 활용 특색홀 설치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4월에는 유럽피언 투어 챔피언십, KLPGA여자오픈, 도지사배 주니어대회 등 다양한 골프대회도 유치했다.
제주도는 골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골프상품을 개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골프장 업계의 카트비 인하 노력 등 국내외 홍보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고환율로 해외 골프관광객들이 일시적으로 제주를 찾는다는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동안 제주골프장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는 것이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의 가장 큰 이유다”라고 주장하고 “제주가 ‘골프천국’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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