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올 들어 휴대전화 디자인 소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풀터치스크린폰 화면 소재로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가 각광받고 있다.
LG텔레콤은 LED를 조명재로 채택한 ‘루미덕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루미덕트는 빛(Luminous)과 상품(Product)의 합성어다. LG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블링블링 캔유’와 LG전자 ‘롤리팝폰’, 삼성전자 ‘보디가드폰’ 등이 루미덕트에 속한다. 모두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반짝이는 디자인을 연출하는데 LED가 쓰였다.
블링블링 캔유는 폴더를 열거나 전화·문자를 받을 때 9가지 패턴의 LED 설정이 가능하다. LED 220개가 사용된 롤리팝폰은 앞면 투명창에서 35가지의 색상과 무늬를 설정할 수 있다. 보디가드폰 역시 앞면에 LED를 적용해 디자인을 강화했다.
화면이 큰 풀터치폰에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가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들어 ‘울트라터치’, ‘비트에디션’, ‘임프레션’, ‘보디가드폰’, ‘햅틱빔’ 등에 OLED를 탑재했다. 지난해 OLED폰은 ‘나이트이펙트’와 ‘W690’ 2종에 불과했다.
OLED는 아직 가격이 비싸지만 선명한 색상과 풍부한 색감, 잔상 없는 고화질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게다가 광원이 필요 없어 전략 소모가 적고 두께가 얇은 단말기를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풀터치폰에 OLED 탑재 비율을 올해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풀터치폰 구매 고객은 더 선명하고 뚜렷한 화질을 원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로 OLED 적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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