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지역에선 2005학년도부터 4년간 수능 1∼4등급 비율 상위 20개 시군구에 포함된 지역이 강남구와 서초구에 불과했다. 서울에서 강남과 비강남 지역의 수능 성적 차이가 크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5∼2009학년도 수능 1∼4등급 비율 상위 20개 시군구 중에서 서울 강남·서초구는 전 영역에 걸쳐 순위에 포함됐다. 강남·서초구는 특히 외국어영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2007학년도에는 외국어영역에서 강남·서초가 각각 8·9위, 2008학년도에는 6·7위, 2009학년도에는 5·7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대표적인 학원가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양천구와 노원구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지역의 경우 도봉구가 2005학년도 언어영역에서 10위를 차지한 것이 고작이다.
이와 별도로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평준·비평준 지역 포함)의 시도·영역별·학교간 수능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 응시자가 30명 이상인 지역과 학교를 대상으로 수능 표준점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시도 간에는 영역별로 평균 6∼14점, 시군구 간에는 33∼56점, 학교 간에는
57∼73점이나 차이가 났다. 학교에 따라 영역별 표준점수가 최대 73점까지 벌어진 것이다.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 간 점수 차이는 26∼42점으로 비평준 지역 고교를 포함했을 때보다는 차이가 덜했다. 서울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능 영역별 점수 차이는 20∼31점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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