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 지역 만성적인 물부족 해소된다

제주 중산간 지역 만성적인 물부족 해소된다

기사승인 2009-04-16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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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제주 중산간지역의 만성적인 물부족 현상이 해소된다.

제주도는 중산간지역의 급수난 해결을 위해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저수지 서남쪽 천아오름 부근에 제2저수지를 건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이 주민 숙원사업인데다 내수경기 진작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월말 조기 착공키로 했다.

어승생 제2저수지는 2012년까지 645억원을 들여 저수용량 50만t규모로 조성된다. 한라산 Y계곡에서 용출되는 1244만t의 하천수 가운데 쓸모 없이 버려지는 844만t을 모아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형태다. 공정계획에 따라 올해는 136억원이 투입되는 도수관로(직경 800∼1000㎜)와 송수관로(직경 300㎜) 20.4㎞ 시설사업 가운데 4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중산간 지역의 유일한 상수원인 기존 어승생 저수지는 1971년에 건설됐으나 용량이 10만t에 불과해 가뭄 때마다 산간마을은 제한급수가 이뤄져왔다. 격일급수가 이뤄진 시기는 1994년 15일, 1996년 33일, 1997년 21일, 2001년 16일, 2007년 20일 등이다.


제2저수지가 완공되면 저수용량이 60만t으로 불어나 이 지역의 급수난이 사라지게 된다. 중산간지역에는 21개 마을이 조성돼 2만6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60여개 목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각종 대규모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물부족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돼 왔다.

김대준 제주도 수자원개발부장은 “최근 골프장과 관광단지 등이 중산간 지역에 많이 들어서면서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제2저수지 완공을 서둘러 용수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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