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문제 전국적 이슈로 부각

신공항 건설문제 전국적 이슈로 부각

기사승인 2009-04-27 17:17:02
[쿠키 사회] 제주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부각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가 최근 정기회의를 갖고 제주 신공항 건설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제주 신공항 건설이 전국적인 이슈화가 된 것은 정부의 태도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운영위원장 협의회는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연륙교통수단으로 항공편이 91%를 점유하고 있다”며 “각 지역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항공편 부족으로 제주도 관광을 포기하는 데 따른 외화유출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현재의 제주국제공항외에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신공항이 반드시 건설돼야 국제자유도시의 기반이 구축된다”며 “정부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제주지역 신공항 건설계획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관광객 증가와 신규 항공사들의 취항에 따른 항공편수 증가 등으로 제주국제공항이 곧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포화 추정시점을 여객터미널은 2021년, 활주로는 2024년으로 추정해 왔다.

한국항공정책연구소 허종 소장은 최근 열린 제주광역경제권포럼에서 “2025년까지 제주 신공항이 건설되지 않을 경우 2만5920편의 항공기 운항이 제한되고, 6조원에 이르는 관광수입 누적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향후 제주공항 용량초과로 운항하지 못하는 항공기의 누적편수는 2010년 104편을 시작으로 2015년 2131편, 2020년 1만26편, 2025년 2만5920편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도의회는 이와 관련 13명의 의원으로 제주신공항건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년동안 운영키로 했다. 하민철 특위 위원장은 “사람, 자본, 상품의 이동이 자유로운 국제자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24시간 운영체제의 신공항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신공항 건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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