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 “총파업 판단할 상황 아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 “총파업 판단할 상황 아니다”

기사승인 2009-04-29 16:54:01
[쿠키 사회]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6월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 “아직 총파업을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최근 현장을 돌아보니 노동 운동가들이 많이 이성적으로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를 살려야 임금도 제대로 받는다”고 전제한 뒤 “지금 파업 투쟁을 하면 임금이 올라갈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노동자 입장에서 비정규직 해고 위험을 줄이는 등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부가 눈과 귀를 막고 고집만 밀어붙이면 현장에서 폭발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14일쯤 대정부 교섭요구를 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정부에 요구할 사항으로 노동자의 기본소득 유지, 고용보험 기능 확대·강화가 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임금과 기업복지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사회임금(사회보장)을 늘려야 한다”며 “10대 그룹의 이익잉여금 145조원의 10%만이라도 사회임금 확대를 위한 특별기금으로 출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저금리 자금을 지원받으며 성장했고, 곤경에 빠졌을 때는 공적 자금 등을 받았으니 이제는 뭔가 내놓을 때”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노동전문기자
hnglim@kmib.co.kr
임항 기자
hnglim@kmib.co.kr
임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