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서원대 인수대비 합의서 작성

현대백화점,서원대 인수대비 합의서 작성

기사승인 2009-04-29 17:57:01
[쿠키 사회] 학교법인 청주 서원학원 인수를 추진 중인 현대백화점 그룹은 29일 학원인수가 이뤄질 경우를 전제로 경영방침 관련합의서를 작성해 29일 공식 발표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날 “서원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대책위원회(범대위)와 학원이 떠안고 있는 공식부채를 전액 해결하는 동시에 해마다 일정액을 학원에 출연하고 학원의 민주적 운영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은 8개항의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우선 학원파행운영의 빌미가 됐던 대외부채(교직원 보증채무 포함)를 전액 해결하고, 대내부채(수익용재산 보충분 17억 등)는 인수후 정산결과대로 해결하되 교비 손실분 27억원도 부채내역에 포함키로 했다.

또 해마다 일정액의 전입금을 출연할 것도 약속하고 대내부채 상환금은 향후 대학시설을 위한 투자로 한정키로 했다.

그룹 측은 학원을 인수할 경우 법인이 서원대의 인력과 예산을 전용하지 않고 자력으로 경영할 것과 학교운영을 학교장에 맡기는 등 학원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합의서에 담았다.

특히 구성원 합의와 이해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서원대 현 캠퍼스는 절대 이전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포함시켜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적 시각에 쐐기를 박았다. 이 합의서엔 정지선 그룹회장과 홍민규 범대위원장, 조명화 교수회 의장 등 5명이 서명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법인 서원학원에 특별감사 처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원 재승인을 취소하는 내용의 계고처분을 내렸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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