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제지구력 승마경기를 개최하는 등 제주말을 활용한 특색있는 승마스포츠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육성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위해 국제승마이벤트 개최장소 후보지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지구 5곳, 120㎞를 확정했다.
제주도는 교래지구의 경우 경기코스 지역에 부분적으로 임도가 조성돼 있고, 숲과 오름, 들판 등 변화가 다양해 자연풍광이 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부지 대부분이 국공유지인데다 주변도로와 연결돼 있어 경기 진행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경기코스 공사 발주를 위한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5월에는 경기운영광장 시설을 비롯해 출도착 시설, 잔디광장 등 경기센터를 조성한다. 6월에는 국제지구력승마대회의 예비대회인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 1차대회를 개최하며, 7월에는 2차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국제지구력승마대회는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승마스포츠 개최를 통해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김태언 스포츠산업과장은 “승마스포츠는 중동 부유국가 부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제주가 최적의 투자여건을 갖추고 있음을 부각시켜 오일달러에 대한 투자유치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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