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원어민 영어강사 마약투약

교사와 원어민 영어강사 마약투약

기사승인 2009-05-08 1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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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고교 교사와 목사, 원어민 영어강사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두식)는 3∼4월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교사와 목사 등 56명을 적발, 이중 23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606g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범죄로 한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교사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집에서 대마 약 0.3g을 담배에 넣어 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대마 흡연 사실을 부인하다 모발 검사에서 발각됐다.

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목사 임모씨는 지난해 12월 중국 칭다오에서 생수로 희석한 필로폰 0.1g을 주사기로 맞는 등 지난 2월까지 중국과 서울의 모텔에서 3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마약 밀수범들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들여오거나 보따리상을 통해 밀반입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마약 사건 처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을 구속하는 등 부조리 사범 4명도 적발했다. 3∼4월 서울중앙지검의 마약류 사범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34명 적발, 4명 구속)보다 크게 늘어났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마약을 흡입하고 초등학교 등지에서 수업을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캐나다인 K(29)씨 등 원어민 영어 강사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마약을 공급한 나이지리아인 B(38)씨를 구속했다.

원어민 강사 6명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의 집과 서울 이태원동 일대 유흥주점 등지에서 5∼9차례 해시시(대마수지)를 흡입한 혐의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평일 새벽까지 마약을 흡입하고 환각 상태에서 출근해 초등학생들을 가르쳤다.

캐나다인이 3명이고 미국인 2명, 뉴질랜드인 1명이다. 6명 가운데 3명은 서울 강남교육청(강남·서초구)과 남부교육청(구로·금천·영등포구) 관할 초등학교 등에 소속돼있다. 나머지 3명은 시내 어학원에서 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권기석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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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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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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