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는 생명과학 연구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차별화로 지역의 숙원인 약학대학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을지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고려대와 연세대가 약학대학 설립 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을지대도 수년 전부터 대전에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을지대 관계자는 “대덕연구단지와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체 등과 연계한 헬스테크노 벨트 구축과 보건의료 분야 특성화를 위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의 하나로 약학대학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지역 산업체 등과 연계된 생명과학 연구중심의 교육과정 개발 복안도 세우고 있다.
대전과 충남에는 충남대 1곳에만 약학대학이 있어 약사인력 부족에 따른 새로운 약학대학 신설이 시급한 과제였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현격하게 적은 정원 40명에 불과해 약사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경인지역의 경우 9곳(정원 651명)에 약학대학이 설치돼 있고 경남과 울산의 부산지역도 2곳(정원 100명), 경북을 포함한 대구지역 2곳(120명), 전남과 광주지역도 2곳(정원 135명) 등이다.
대전시약사회도 약사부족으로 보훈병원이나 일부 병원에서는 야간에 입원환자나 응급환자의 투약, 복약을 지도할 약사가 근무하지 못하는 형편이어서 약학대학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박준영 을지대 총장은 “약학대학 신설은 수년 전부터 지자체와 지역 약사회 등과 연계해 꾸준히 추진해 온 준비된 계획”이라며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약사수급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에 반드시 약학대학을 신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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