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라산과 용암동굴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이 중국의 ‘태산(타이산· 泰山)’과 자매결연을 맺는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15일 제주도청에서 중국 산둥성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와 자매결연 합의서를 교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자매결연식에는 중국측 양루예 산둥성 태안시장과 탄예강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장 등 일행 9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지구도 둘러볼 계획이다. 태산과의 자매결연은 지난해 11월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가 제주도에 자매결연 의향서를 보내오면서 추진됐다.
높이 1545m의 태산은 2000년 동안 중국 황제들이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봉선의식을 거행하던 곳으로 중국 5대 명산중 천하제일의 명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태산은
지질학적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많은 지질구조를 보유해 1987년에 세계복합유산(유산면적 2만5000㏊)으로 등재된 데 이어 2006년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복합유산이다.
제주도는 태산과의 자매결연으로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 유산지구 관리에 다양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1일 미국 하와이 화산국립공원과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고상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올 하반기에 일본 시레토코와 자매결연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연차적으로 대륙별 선진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제주도가 국제적인 자연유산의 구심체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
▶뭔데 그래◀ '원칙인가, 몽니인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칙론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