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 정보기술 및 녹색기술에 12조 투입

정부, 그린 정보기술 및 녹색기술에 12조 투입

기사승인 2009-05-13 17:02:01


[쿠키 경제] 정부가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 정보기술(IT) 및 녹색기술에 2013년까지 총 12조6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IT기술 기반위에 녹색기술을 접목시켜 그린성장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형국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서울 충무로1가 중앙우체국에서 제3차 회의를 열어 그린 IT 국가전략과 녹색기술 개발 및 상용화 전략 등을 확정했다.

◇그린 IT 선도국가 도약=정부는 IT산업을 한차원 높여 그린 IT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그린 IT 제품 개발, 현재보다 10배 빠른 안전한 네트워크 구축, IT를 통한 저탄소 업무환경 전환 등 2대 분야 9개 핵심과제에 2013년까지 4조2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전력 소모량이 많으면서 시장 규모가 큰 PC, TV·디스플레이, 서버 등 3대 IT 제품을 그린 IT 제품으로 집중개발키로 했다. 교환 및 전송 핵심장비의 개발 등을 통해 지금보다 10배 빠른 세계 최고 수준의 기가 인터넷 구축도 추진된다. 또 저탄소 사회로 전환을 위해 공공부문 원격근무를 올해 2.4% 수준에서 2013년 20%, 2020년 30%로 늘려갈 계획이다.

신규 공공건물에는 원격협업시스템 구축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디지털 교과서, 전자칠판 등을 활용한 첨단 친환경 교실도 2012년까지 300개교에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공정, 산업단지 관리 등에 IT를 접목해 2013년까지 에너지효율을 8% 향상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13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7조5000억원, 신규 일자리 5만2000명, 탄소배출량 1800만CO2톤이 저감될 것으로 율망했다.

◇녹색기술 강국 기반 강화=정부는 22개 연구기관과 함께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등 27대 중점 녹색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총 8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현재 선진국 대비 51% 수준인 녹색기술을 2012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단기 집중투자를 통해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탄소 배출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효율 초박형 LED 등 기술을 상용화해 세계 시장을 선점키로 했다.

또 2020년까지는 연료전지 및 전기자동차, 2차 전지, 원자력 수소생산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수출·내수 규모가 2012년 1500억달러에서 2020년 4100억달러로 늘고 고용도 2012년 48만1000명에서 2020년에는 118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부처별 녹색기술 연구개발(R&D) 규모도 공개됐다. 지식경제부는 8949억원, 교육과학기술부는 4944억원, 국토해양부는 2233억원, 환경부는 1654억원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뭔데 그래◀ ‘원칙인가, 몽니인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칙론 어떻게 보십니까?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