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아이의 성장기 키를 예측할 수 있는 엑스선 성장예측기, 환자의 심전도 등 생체리듬을 측정해 주는 환자복, 고령자 위험관리 핸드폰.
지식경제부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함께 ‘유비쿼터스(u) 생활지원 기술 발표대회’를 열었다. 건강을 챙겨주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융합기술 총 10개가 선보였다. 신규기술 5개, 개선기술 3개, 체험기술 2개다. IT와 BT 융합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정보를 전달하고 관리해주는 최첨단 제품들이다.
어린이 손 엑스선 영상으로 성인이 됐을 때 키를 알려주는 기술이 선보였다. ETRI는 엑스선으로 성장판을 분석해 골 성숙도를 측정, 향후 키를 예측하고 성장치료를 돕는 ‘어린이 성장 예측 소프트웨어’를 신규기술로 발표했다. ETRI 관계자는 “손 성장판 성숙단계를 정확히 판독해 골 연령과 성인때 신장을 예측하는 것으로, 성장클리닉 등 어린이 성장치료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는 것만으로도 생체정보가 의사에게 통보되는 환자복도 등장했다. 환자의 심전도, 호흡, 활동량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u-환자복’. 측정된 생체정보가 중앙서버로 무선 전송되면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연말쯤 시범 보급을 거쳐 2011년에는 실생활에 본격 보급될 예정이다.
만성 질환자 배뇨성분 중 요당, 혈뇨, 요단백 등을 센서로 감지할 수 있는 ‘휴대용 배뇨분석기’와 운동상태, 활동수준,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는 ‘착용형 칼로리 측정기’ 등도 나왔다.
휴대전화가 낙상 등 고령자의 위급상황을 자동 감지해 무선으로 구급을 요청해주는 ‘일체형 낙상폰’, 고령자의 약 복용 스케줄관리 및 복용 안내등을 도와주는 스마트 약상자인 ‘약복용 도우미’ 등이다. 아울러 3차원 입체 카메라, 사용자 지향성 스피커 등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체험기술도 선보였다.
이들 10개 기술은 시범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보건소나 병원, 노인거주 가정 및 일반에게 시범 제공될 예정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IT 융합 생활지원 기술은 국민을 건강하게 지켜나갈 사업”이라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1년까지는 실생활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상용화를 위해 2011년까지 총 173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는 3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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