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여사는 18일 미얀마 군사 정부에 ‘아웅산 수치 여사는 왜 석방돼야 하는가’란 제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그는 서한에서 “수치 여사의 건강이 나빠져 감옥에 있으면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며 “건강이 나빠진 여성을 석방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야말로 휴머니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치 여사의 운명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프랑스인을 대표해 나섰다”며 “수치 여사 등 정적을 구금하는 행위는 미얀마 민주주의 희망을 질식시키는 것”이라고 군사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황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프랑스 여성 잡지 팜므 악튀엘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위적 산아제한이라는 이유로 콘돔 사용을 반대하는 교황의 입장이 아프리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가톨릭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3월 아프리카 순방 중 아프리카 에이즈는 콘돔 배포로 해결되지 않으며 되레 사회 문제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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