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학생 긴급피난처’ 전국 확산 전망

‘태권도장 학생 긴급피난처’ 전국 확산 전망

기사승인 2009-05-21 16:24:01
"
[쿠키 사회] 대전시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태권도장의 학생 안전 긴급피난처 활용’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폭력와 학생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대전시내 300여개 태권도장을 학생들의 긴급피난처로 활용키로 하고, 지난 14일 대전시태권도협회(회장 오노균)와 협약을 체결했다.

2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의 이같은 학생 안전대책을 알게된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 예방활동 우수 수범사례로 선정, 각 시·도 교육청에 이를 적극 수용토록 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것이다.

대전시내 태권도장들은 긴급피난처임을 알리는 현판을 부착해놓고, 근처에서 범죄 또는 학교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이 도장으로 신속히 피난해 오면 학생들을 보호해 주기로 했다.

태권도장의 관장과 사범들은 또 학생안전지원단을 결성, 차량에 스터커를 부착하고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에 맞춰 학교 주변을 순찰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순찰대원이 상주하면서 집중 관리키로 했으며, 각급 학교의 방과후 특별활동 시간에 호신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2008년부터 보안경비업체인 캡스와 협약을 체결, 보안요원들이 순찰용 차량과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등학교 시간에 학교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또 ㈔해병대전우회 대전광역시연합회와 협약을 체결, 오후10시∼밤12시 야간 자율학습 후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 주변을 집중 순찰하고 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이러한 협약은 공공기관과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익적 사업에 협력을 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며, 체육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뭔데 그래◀'텐프로' 여대생의 TV 출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정재학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