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쓰레기소각장 ‘증기’팔아 20억 수익

부산,쓰레기소각장 ‘증기’팔아 20억 수익

기사승인 2009-05-26 17:30:01
[쿠키 사회] 부산시가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여열(증기)’을 산업체에 팔아 년간 20여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는 강서구 명지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인근 산업단지에 확대공급하기 위해 27일 추가시설 준공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하는 추가 공급시설은 연 10만t 규모로 민간투자업체인 성림엔지니어링에서 45억원을 들여 설치했으며, 앞으로 연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염색사업협동조합 내 3개 업체에 공급된다.

명지소각장은 2007년부터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각여열로 열병합발전설비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한 뒤 공정 등 자체 공정에 사용해 왔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소각여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근 녹산산업단지에 있는 2개 기업체에 판매해 연간 20여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추가시설 준공으로 년간 수익은 30여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명지소각장의 소각여열 판매는 기업체 연료비 절감효과 뿐 아니라 연간100여억원의 에너지 수입대체 효과가 있으며, 연간 2만8897t의 온실효과 감축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부산지역에는 생곡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을 민간투자사업 등으로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각여열과 메탄가스 등을 자원화하는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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