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된다.
국민장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는 28일 오전 총리 집무실에서 만나 노 전 대통령 영결식 집행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주한 외교단과 조문사절 200여명, 유가족과 관련 인사 800여명 등 2500∼3000명이 참석한다.
해외 조문사절로는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참석하고, 미국에서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대사를 단장으로 알렉스 아비주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와 마이클 그린 전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빅터 차 전 NSC 보좌관(현 조지타운대 교수) 등이 조문단으로 파견됐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사이고바 차관이 조문사절로 방한한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은 오전 5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마을회관 광장에서 발인식을 갖는다. 서울로 올라와 영결식을 마친 뒤에는 도보로 이동해 오후 1시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치른다.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을 마친 유해는 봉하마을 사저 뒤편 봉화산 정토원에 모셔졌다가 49재가 끝난 뒤 봉하마을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공동위원장 명의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고인의 뜻에 따라 엄숙하고 경건한 가운데 질서 있게 추모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족과 장의위는 노 전 대통령 유언에 따라 '아주 작은 비석을 세우기 위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맡았다.
노 전 대통령 기념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조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국민들의 뜻을 간직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라며 "전국 분향소에 설치됐던 사진, 리본, 벽보 등 모든 조문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결식 당일 갑호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경찰은 영결식이 열리는 경복궁 앞 세종로와 태평로 교통을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장례 행렬 동선에 따라 오후 1시까지 경복궁역∼동십자각과 광화문교차로∼세종교차로, 오후 12시30분∼2시에는 세종교차로∼서울광장교차로가 통제된다. 광화문교차로와 세종교차로는 운구행렬이 통과할 때 동서 방향으로도 차량 진출입을 막는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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