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추모 열기,하투(夏鬪) 불댕기나

盧 추모 열기,하투(夏鬪) 불댕기나

기사승인 2009-05-31 2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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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끝나기 무섭게 노동계가 본격적인 하투(夏鬪)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주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파업동력은 약화된 것으로 보였지만, 다음 주부터 본격화되는 금속노조 사업장들의 쟁의와 맞물려 증폭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금속노조는 지난 20일 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했으며, 27일부터 2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친 사업장의 전 조합원이 10일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속노조 주력 조직인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완성차 3사도 5일 조정을 신청하고 12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기본급 4.9%(비정규직 20.8%)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 창출, 해고금지·총고용 보장, 대기업 사내유보금 10% 사회환원, 금속산업 최저임금 107만원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30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갖고 "고(故) 박종태씨와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1일부터 전면 총파업(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그동안 자살한 박씨의 명예회복, 노동3권 보장, 대한통운 계약 해지자들의 복직 등을 정부와 사측에 요구해 왔으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북핵 위기와 경제 난국 등을 감안할 때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결정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국토부는 계약 해지자 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대한통운에서 미복귀 차주와 재계약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차주가 원할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당사자들 간 협의를 통해 조속히 재계약이 이뤄지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노동전문기자
hng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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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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