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1일부터 원격 수화통역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영상중계서비스에 접속, 청각 장애인이 화상을 통해 서비스 담당자와 수화로 대화하고 담당자가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역무원에게 전달해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부산도시철도 92개 역사에 수화통역사가 배치되는 셈이다.
공사는 이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도시철도 전 역사 고객서비스센터와 본사 고객지원센터에 웹캠을 완비했으며, 연중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13시간동안 수화통역을 지원한다. 공사는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과 필담에 의존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친밀한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친근한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들어 임산부 등 영유아 동반자를 위한 배려석 제도를 지난 3월부터 부터 실시했으며, 승강장과 전동차의 높이차를 제거하기 위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승차보조대를 1,2호선 103개소에 설치해 ‘턱 없는’ 도시철도에 한발짝 다가섰다.
안준태 사장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서비스의 출발”이라며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인프라와 제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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