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오는 20일부터 9월6일까지 개장 예정인 이호 테우 해변을 야간에도 개장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야간 해수욕을 위한 조명시설과 편의시설도 추가했다. 특히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에는 구명뗏목을 띄울 예정이다.
야간 구명뗏목에는 수상안전요원이 탑승해 야간 해수욕객들을 관찰하며, 야간 유영경계 구역도 따로 설정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가 능숙한 인재를 이호테우 해변에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테우체험장, 해변 영화관, 백사장 촛불 별자리 수놓기 등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해변문화행사도 열기로 했다. 야간 개장은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한달간이다. 샤워시설도 야간 해수욕객을 위해 온수가 나오도록 정비했다.
제주시는 올해 이호테우해변의 중점 운영목표를 ‘친환경’으로 정하고 온수 샤워시설을 이용하는 만큼 비누, 샴푸, 린스 등은 판매하지 않도록 하고 이용객들에게도 사용 자제를 적극 계도할 방침이다. 백사장내의 금연도 지도한다.
제주시는 계절음식점 가격도 외부에 표시토록 하는 등 가격표시제를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마다 불편민원으로 제기돼 온 파라솔 이용료를 5000원으로 인하토록 지시했다.
제주시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전국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시도하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양경찰과 다각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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