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5억원대 중국산 마른고추 밀수범 검거

부산세관,5억원대 중국산 마른고추 밀수범 검거

기사승인 2009-06-04 09:42:01
[쿠키 사회] 부산경남본부세관은 4일 중국에서 돌가루를 수입하는 것처럼 속이고 중국산
마른 고추를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서모(61)씨와 재중동포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30일부터 2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돌가루 560t(20피트 짜리 컨테이너 28개)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돌가루 속에 중국산 마른고추 5만6600㎏(시가 5억6000만원)를 몰래 들여온 혐의다.

세관 조사 결과 이들은 컨테이너 검색을 피하기 위해 1t짜리 대형 포대의 바닥과 옆면, 윗부분에 20㎏씩 포장된 돌가루 포대를
쌓고 가운데에 20㎏ 단위로 포장된 마른 고추를 넣는 속칭 ‘심지 박기’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또 세관의 컨테이너 X-레이 검색을 피하기 위해 1t짜리 대형 포대의
4면도 돌가루 포대로 둘러싸는 지능적인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밀수 전력이 있는 이들의 행적을 추적해오다 최근 돌가루를 수입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조사에 착수, 지난달 말 부산항 부두에서 반출돼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창고로 향하는 이들의 수입 컨테이너를 덮쳐 범행 일체를 밝혀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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