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물질공연’ 관광자원으로 인기 만점

‘해녀 물질공연’ 관광자원으로 인기 만점

기사승인 2009-06-16 1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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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해안에서 선보이고 있는 ‘해녀 물질공연’이 제주의 이색적인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07년 8월 첫선을 보인 해녀 물질공연의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 올들어 지난달까지 해녀 물질공연을 찾은 관람객은 내국인 6820명, 외국인 4230명 등 1만10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 증가한 수치다.

해녀물질 공연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구입하는 해산물 판매량도 급증했다. 올해의 판매수익은 1억38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66만원에 비해 51%가 늘어났다.

공연은 성산일출봉 우뭇개 해안에서 성산리 어촌계 소속 해녀 100여명이 하루에 10명씩 조를 편성해 이뤄지고 있다. 매일 오후 1시30분과 3시, 2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공연은 물질에 나서는 해녀들의 소개→바다 잠수→해산물 채취→해녀와의 기념촬영→해산물 판매 및 시식으로 1시간동안 진행된다. 잠수복을 입은 해녀들이 바다 속에 들어가 소라, 전복 등을 채취하는 모습은 연기로 보여준다.

공연과 함께 문화해설사가 해녀의 장비, 채취 해산물의 종류를 비롯해 제주에서 해녀가 차지하는 비중, 해녀 삶의 고달픔 등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설명해 준다.

물질 공연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언론들의 취재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일간지와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등이 최근 공연장을 방문, 해녀들의 자맥질 장면과 해산물 채취 모습, 일상 등 제주 해녀의 삶을 취재해 상세히 보도했다.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해녀 물질 공연은 선인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데다 제주만이 갖고 있는 희귀성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 같다”며 “해녀 공연이 성산일출봉외의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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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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