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청와대가 7월1일 전후로 행정관들을 대상으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는 행정관 180여명이 모두 인사 대상”이라며 “인사 폭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0%가 물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행정관 인사를 통해 사실상 ‘2기 청와대’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의 키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는 기존 행정관들의 보직 변경이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지난주 모든 행정관들을 대상으로 희망 근무 부서 조사를 실시했다. 행정관들은 1·2·3 순위로 각자 근무하기를 원하는 부서명을 써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정관들의 인사 고과와 지원 희망 부서 등을 종합해 인사 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부서를 종합한 결과, 민정비서관실과 정무비서관실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는 부처 파견 공무원들의 원대 복귀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한 부처 파견 행정관들 중 상당수가 해당 부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년 반 동안 행정관들이 격무에 시달려 교체 필요성을 절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새로운 인사들을 수혈해야 한다는 지적도 공감을 얻었다.
청와대는 각 부처와 조율 하에 청와대에서 근무할 공무원들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능력이 뛰어나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무원들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세번째는 ‘사고’ 행정관의 처리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통해 비리 의혹이 제기됐거나 업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 행정관들을 일부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정관들의 입장을 고려해 정기 인사형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잘 보좌하는 청와대, 국정쇄신에 앞장 서는 청와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