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제] 7월 개통 수도권 3대교통망 주변 주목

[부동산 경제] 7월 개통 수도권 3대교통망 주변 주목

기사승인 2009-06-19 17:50:02


[쿠키 경제] ‘도로가 뚫리면 집값이 세 번 뛴다.’

서울과 닿는 수도권 도로 2개 노선과 복선전철 1개 노선이 다음달 본격 개통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경의선 복선전철과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15일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각각 뚫리면서 노선 인근 지역의 주택 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울 접근성 개선될 듯=경의선 복선전철은 서울과 고양, 파주 등 경기 북·서부권을 전철로 잇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전철이 개통되면 파주에서 서울 DMC(성산)까지는 40분만에 닿을 수 있다. 일산에서 성산까지는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서울·신촌·DMC·대곡·백마·일산·탄현·금릉·금촌·문산 등 총 10개역에는 급행열차 정차역이 들어서고 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 급행으로 52분 만에 주파한다.

이처럼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도 노선 인근 지역의 주택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고양시 탄현과 파주, 문산 등 경기 서북부 지역에 다소 남아 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의선 노선이 지하구간이 아닌 지상구간 노선이라는 점에서 역세권에 대한 선호도가 엇갈리기도 한다.

◇서울∼춘천까지 40분대 단축=춘천 지역은 지난해 인구유입과 함께 주택가격도 급등했다. 춘천시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4.89% 상승해 강원도 평균(0.87%)보다 5배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춘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호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춘 고속도로는 서울 하일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까지 총 61.1㎞ 구간으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40분 만에 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46번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3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남양주 일대의 마석이나 평내 등 택지지구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신일건업과 KCC건설은 오는 8월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총 12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LIG건설과 대원, 남양건설, 동부건설 등도 9, 10월 남양주 평내와 도농동 일대에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도로가 생겼다고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위치에 따라 도로 소음 문제가 두드러질 수 있고 나아가 생활 여건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량 분산·용인 미분양 해소에 단비=서울∼용인 고속도로는 만성정체 구간인 경부 고속도로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양재와 용인 흥덕지구를 연결하면서 기존 경부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원 영통에서 서울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용인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광교·판교신도시와 흥덕·신봉·성복지구 등이 수혜권역으로 떠오른다. 특히 용인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해소에 단비가 될 수 있다. 역세권이나 신규 도로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이미 호재가 반영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제나 금융혜택을 내건 미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은 광교 지역에 쏠린 편이다. 한양 주택이 이달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A5블록을 시작으로 삼성건설은 오는 10월 A9블록에 광교래미안을, 대한주택공사는 11월 A4블록에 광교휴먼시아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박재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