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17일 시민들에게 “철도노조 태업 예고로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며 “열차 이용에 참고하라”는 안내문자를 보냈다.
코레일은 서울 지역 지하철 지연을 예상하고 있다. 일반 열차나 고속열차(KTX)에서도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열차 운행을 축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지난 13일부터 열차 간 환승 승차권 발매가 일시적으로 중지됐다. 18일부터 22일까지 운행하는 ITX-마음, ITX-새마을, 새마을, 무궁화호, 누리로 열차로 환승하는 승차권 판매가 중단됐다. KTX에서 KTX에서 환승하는 승차권은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18일부터 작업 매뉴얼 그대로 지키며 일하겠다”며 “작업 중 뛰어다니지 않고, 휴게시간을 지키고, 작업 규정에 따라 인원이 부족하면 작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역 정차시간을 지키고, 운전 중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4조 2교대 전환 △부족인력 충원 △정부안대로 기본급 2.5% 정액인상 △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이다.
철도노조는 그 중에서도 인력부족이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원 대비 부족한 현원 800여 명이라도 우선 충원해 급한 불부터 끄자”고 했다. 이어 “최소 인원이 없어 안전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일만은 막자”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18일부터 단체행동에 들어가고,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