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유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환경부와 제주도가 발벗고 나섰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2012년 10월 개최되며, 개최지 결정은 올 11월쯤 예정돼 있다.
제주도와 환경부는 세계자연보전총회 국내 개최지로 제주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타국과의 유치경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제주도의 경쟁자는 멕시코 칸쿤이다.
제주도와 칸쿤은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의향서를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제출했으며, 이달말까지 사무국에 세부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9월쯤 현지실사를 거쳐 37명으로 구성된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회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자연보전분야 세계최대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대규모 대회다. 정부기관, 민간기구, 전문가 등 180개국 1200여개 단체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전시회, 원탁회의, 워크숍 등 다양한 회의와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국내 자치단체중 유일한 세계자연보전연맹 회원이고,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 등 최적의 개최지임을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경쟁지 칸쿤은 멕시코 동쪽에 있는 킨타나로오주에 위치한 산호섬으로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 7위 휴양도시로 1만3000여명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전시시설과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제주도는 전 국민적 유치분위기 조성을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고여호 청정환경국장은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제주에서 개최하면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브랜드가 급상승하게 된다”며 “관광수입 등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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