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충북 청주시한국공예관은 도예가 천미선씨와 퀼트작가 권경애씨의 기획초대전 ‘여, 유(與, 裕)’전을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개최한다.
생활공예로 입문해 흙과 도자기가 좋아 전업작가로 변신한 천 작가는 대한민국 명장인 천한봉 선생 공방과 청주 도림공방에서 도자기 빚는 기술을 익혔다.
그녀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찻상을 만들고 있다. 천 작가는 물레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빚고 두드려서 찻상을 만드는데 청자, 백자, 진사, 흑유 등 도자기에서 표현될 수 있는 다양한 색감과 형태를 전통문양과 함께 찻상으로 담아내는 솜씨와 테크닉이 특별하다. 차 한잔의 여유와 생활미학이 만나고, 전통의 가치와 혁신의 열정이 함께하는 작품들로 전시장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권 작가는 서양의 퀼트와 한국의 규방공예가 함께 만나 일상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독창적인 작품활동에 힘쓰고 있다. 시공을 뛰어넘는, 기법과 표현의 자유로움, 이를 통한 영원한 가치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녀의 무한한 창작세계와 접속되면서 작품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정교하며, 작가의 온기로 가득하다. 옛 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현대인의 삶의 지혜까지 가미돼 실용미학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삶의 공간을 아름답고, 값지게 연출하는 특별한 재주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초대전의 개막식은 24일 오후 2시 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에서 있을 예정이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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