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안 장관을 만나자 마자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가 나갔다”며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며 격려했다. 일부 언론에서 사교육비 대책이 지지부진하다며 이 대통령이 안 장관을 질타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 대통령은 또 “안 장관이 교육개혁에 더욱 앞장 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안 장관의 어깨를 만지는 등 친근함을 보이기도 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안 장관은 뜻하지 않은 이 대통령의 격려에 환하게 웃으며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교육 개혁이 핵심 의제였던 오찬 간담회 내내 이 대통령은 교육부를 질타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격려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교과부가 교육개혁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중을 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개각과 맞물려 안 장관의 거취 문제가 벌써부터 논의되는 등 부작용이 일자 ‘립 서비스’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는 얘기 등이 나돌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