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통합요금제 성공 자리매김

수도권 통합요금제 성공 자리매김

기사승인 2009-06-29 16: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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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올해 시행 2년째를 맞은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경기도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경기버스 일일 탑승객수는 통합요금제 시행 전인 2007년 6월 343만명보다 108만명이 증가한 451만명이다. 이는 정착단계라고 할 수 있는 시행 1년(2008년 6월) 때인 418만명보다 33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도는 이같은 성과가 좌석버스까지 환승할인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정책 보완으로 버스이용 편의를 증가시킨 결과라고 보고 있다.

좌석버스 환승객수는 좌석버스 환승할인이 적용된 지난해 9월말(24만명)보다 8개월만에 26%나 증가된 일일 30만명에 이른다. 통합요금제 이전 기본요금이 비싸다는 이유로 환승을 꺼리던 좌석버스 이용객들이 요금 부담이 줄어들면서 망설임 없이 빠르고 편리한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등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도가 지난해 9월20일부터 도입한 15개 간선급행버스 노선 일일 이용객수가 시행 초기보다 72% 증가한 2만5000명으로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요금제에 대한 도민들의 호응도는 도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도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21세기R&S에 의뢰해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통합요금제는 87%의 인지도와 89.3%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만족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47.9%가 ‘대중교통 요금절감’을 꼽았고, ‘환승 부담이 없어 최단거리 노선을 선택할 수 있음(18.9%)’,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11.5%)’, 대중교통 활성화 기여(10.5%), 통행시간 단축(8.9%) 등의 순이었다.

버스 이용객들의 일일 환승횟수는 대부분 1∼2회 정도이며, 일반 또는 마을버스간 환승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일평균 150만명의 도민에게 연간 약 2800억원 이상의 요금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환승승객 가운데 20%를 차지하고 있는 좌석버스 환승승객이 대폭 늘어났으며 이러한 승객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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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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